[지방 부품소재산업이 뜬다] 에이치와이티씨

김육중 에이치와이티씨 대표
김육중 에이치와이티씨 대표

부품소재 전문기업 에이치와이티씨(대표 김육중)는 지난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태양전지 사업 분야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태양전지용 글라스에 사용되는 반사방지(Anti-Reflective) 코팅액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결정질 태양전지의 효율이 3.2% 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에이치와이티씨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에서도 기술협력을 제의하는 등 관심이 커 태양전지 부품소재의 해외 수출 길도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본래 에이치와이티씨는 LED 금형 제조사로 2차전지 부품용 금형, 에어컨 튜브 등 금형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 2000년 창업했으며, 초정밀 가공 사업과 장비 사업 그리고 태양전지 사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올해부터 국가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주목하는 녹색산업에 100억원대 투자와 50%가 넘는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태양광 부문의 에이치와이티씨의 핵심 원천기술은 업체별 유리 가공공정이 달라도 코팅액을 범용 적용할 수 있다. 투과율과 신뢰성도 변화가 없다.

최근 국내 공인기관에서 대면적 태양전지 모듈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코팅된 글라스가 적용된 모듈의 경우 3.2% 이상의 효율증가가 나타났다.

오는 2013년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김육중 대표는 “태양전지는 외부환경에 설치되기 때문에, 모든 부품들이 25년 이상의 신뢰성이 있어야 하는데 에이치와이티씨의 코팅액은 외국 메이저급 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며 “국내외 20여개 업체와 라인 테스트 및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지방 부품소재산업이 뜬다] 에이치와이티씨
[지방 부품소재산업이 뜬다] 에이치와이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