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10월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할 신형 CLS를 23일 공개했다.
이전보다 차체가 강화된 새 CLS은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컨셉트카 `슈팅브레이크`를 통해 예상할 수 있었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세대 CLS의 윤곽을 지켰으나 경사졌던 차체 앞부분을 세우고 굴곡을 강조함으로써 인상이 많이 바뀌었다. 앞바퀴 위에서 시작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라인은 과거 벤츠 스포츠카들의 특징을 재해석한 것. 뒷바퀴 윗부분의 어깨 근육도 신형의 특징이다.
헤드램프는 완전히 LED로 구성했다. 아우디도 LED 헤드램프를 선보이긴 했지만 동적인 부분까지 LED로 구현한 것은 벤츠 CLS가 세계 최초다. 헤드램프 안쪽은 화살 형태로 생긴 3개의 층으로 구성되며 71개의 LED가 배열되어 있다.
실내는 운전석 도어에서 대시보드를 타고 다시 동반석 도어로 이어지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이다.
스티칭된 가죽으로 감싼 대시보드와 특수처리한 송풍구 등 소재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나무 장식은 고광택 패널로 처리되며 블랙 피아노나 카본 파이버 장식도 제공된다. 아날로그 시계는 대시보드 가운데에 장착했다.
어떤 구동계가 적용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최신 가솔린 엔진인 3.5 V6, 4.6 V8 트윈터보와 250CDI, 350 CDI 디젤 등의 버전을 예상할 수 있다.
민병권 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