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넣는 주유기 정확도 두배 이상 높아져

올들어 전국 주유소의 주유량 정확도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주유소 538곳의 1066개 주유기를 점검한 결과 평균 오차가 20ℓ당 -23.4㎖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ℓ를 주유할 때 23.4㎖가 덜 들어갔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평균 오차가 -55.3㎖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정확도가 개선됐다.

석유관리원 및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광주가 -5.6㎖로 가장 정확도가 높았고 대구가 -37.9㎖로 주유량이 가장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는 각각 -22㎖, -24㎖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앞서 기술표준원은 주유기 검정 때 오차 범위를 ±30㎖ 이내로 조정하고 내년부터 새로 제작하는 주유기에 조작방지 기능을 추가토록 하는 방향으로 지난 4월 기술기준을 개정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