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연결된 주변기기 전원을 일일이 끄지 않고도 대기전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친환경 PC가 개발됐다.
모뉴엘(대표 박홍석)은 대기전력제어시스템을 내장, 주변기기 대기전력을 `0`와트(W)까지 낮춘 친환경 컴퓨터 `소나무(SONAMU) PC`를 개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모뉴엘은 이 제품에 대해 해외 특허를 출원 중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PC에 연결된 각종 주변기기 전원을 따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소나무 PC`는 자체 대기전력제어시스템을 장착, PC가 대기모드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주변기기 전원을 차단해준다. 사용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해 모니터 · 프린터 · 모뎀 · 스피커 등 모든 주변기기 전원을 완전 차단한다.
이 제품은 PC의 작동을 종료하거나 PC 전면부에 위치한 그린 버튼을 누르면 모든 주변기기의 콘센트를 뽑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절전모드로 전환하고, 퇴근 시에는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모든 주변기기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박홍석 사장은 “국내 데스크톱 PC 중 30%를 소나무 PC로 교체한다면 연간 5억9000억KWh의 전기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탄소배출 억제 측면에서 소나무 약 1억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대기업 제품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돼 시장 진입도 낙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에 협력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