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대기업 위주로 형성됐던 임직원복지몰(B2E) 서비스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종합 인터넷몰들은 B2E사이트 구축과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커머스 · 롯데닷컴 등 종합 인터넷몰이 타사 B2E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대기업, 공사임직원 등 자체 폐쇄몰이 운영되고 있거나 대행업체를 통해 운영되는 전용판매 사이트 등이 있다. 웹에이전시와 연계해 사이트를 운영하고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아 마진을 취하는 방식이다. 반면 최근에는 웹사이트 제작에서 상품선정, 포장운송까지 모든 부분을 처리,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커머스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B2E몰 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을 위한 쇼핑몰을 구축하려는 회사를 상대로 영업 중에 있다”며 “회사가 직원들에게 포인트를 주면 직원들은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KT커머스는 기업이 필요한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에서부터 직원들이 필요한 B2E까지 종합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발돋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커머스는 복지서비스 기업 이제너두와 B2E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쇼핑몰을 구축하고 복지서비스와 전자상거래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고객사 대상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행철 KT커머스 MRO본부장은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국내 복지서비스 시장의 일반적인 위탁운영시스템을 넘어 새로운 B2E 사업모델을 추구하는 만큼 기업 복지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닷컴은 기업체 인트라넷과 호환되는 `임직원복지몰(B2E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구매담당자가 자사 임직원의 명절 선물을 일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 한도 내에서 갖고 싶은 선물을 스스로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추석을 겨냥한 이번 서비스는 8월 중순부터 기업체 추석특판 행사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 역시 롯데닷컴이 상품 선정부터 운송까지 모든 부문을 일괄 처리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