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기능성게임 페스티벌 게임산업 발전을 견인한다

강승호 경기도콘텐츠진흥과장
강승호 경기도콘텐츠진흥과장

경기도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9월 1일부터 4일까지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기능성게임은 게임이 갖고 있는 본래 속성인 흥미를 활용해 재미있고 쉽게 학습, 운동, 치료 등을 할 수 있게 개발된 게임이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게임에 접목해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는 기능성게임들이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효율성이 많은 분야로 늘어나면서 게임산업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 음성적 사행성 게임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로 건전한 게임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게임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지만,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다.

게임은 사람을 동물과 구분할 수 있는 원초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인류 문명이 발생한 이후 게임은 문명과 함께 발전하고 지속해 왔다. 오늘날 컴퓨터 및 IT의 발달 덕분에 사람들은 보다 더 흥미있고, 재미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사람들은 보다 새롭고 더욱 흥미있는 놀이거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산업의 미래는 밝다. IT와 접목된 게임산업은 지식기반의 첨단산업으로 기존 제조업 분야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고용효과가 큰 분야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과 판교를 게임산업클러스터로 특화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게임업체가 밀집한 성남시 분당지역을 게임 관련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했고, 입주기업에 취득세 · 등록세 등 조세감면과 콘텐츠기업 전용 대출보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경기도와 성남시, 문화체육관광부 및 미국 MS가 협력으로 분당에 설립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지원, 사용화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게임개발 지원을 위해 산학협력사업으로 경원대학교에 모바일앱센터를 개설했고,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게임상용화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게임산업 육성에전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대기업 플랫폼에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크로스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및 대중소기업 협력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상업적 게임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익적 목적을 위해 기능성게임 공모전, 개발비 지원,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하는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은 “게임산업 육성”과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행사로 전시회에 네오위즈, MS 등 국내외 55개사가 참여할 계획이고, 콘퍼런스, 채용박람회, 수출상담회, 기능성게임 경진대회 등이 개최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교사, 재활치료 의료인, 헬스클럽 경영인 등 전시된 기능성게임의 수요자를 초청해 관련된 분야의 콘텐츠 보급에 우선할 계획이고, 실질적으로 게임업체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해 내실있는 산업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의 구슬땀을 보면서 경기도의 게임산업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호 경기도 콘텐츠진흥과장 gsho5812@g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