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광판 영상 실시간 보정기술 개발

동방데이타테크놀러지가 개발한 LED 전광판 `동적영상 보정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동방데이타테크놀러지가 개발한 LED 전광판 `동적영상 보정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별도의 설비 시공 없이 LED 전광판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광판 설치 및 시공 전문업체 동방데이타테크놀러지(대표 하영재)는 영상의 히스토그램을 분석, 휘도 값을 높임으로써 전광판의 시각효과를 높일 수 있는 `동적영상 보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음달 1일 열리는 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동적영상 보정기술`은 영상의 밝기 값에 대한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프 영상분석 히스토그램을 통해 기존 영상의 휘도 값을 결정하고, 밝기 분포를 재배치해 LED 전광판의 휘도를 균일하게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LED 전광판은 휘도와 명도를 일률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동적영상 보정기술`은 입력 영상신호의 특성에 맞게 화질을 보정하는 점이 다르다. 영상의 히스토그램 밝기 값이 특정 구역에 몰려있을 경우 각 값에 편차를 고르게 해 대비와 명도를 향상시키는 게 이 기술의 핵심이다. 히스토그램 분포가 과도하게 변할 경우 화면 열화 현상이 생길 수 있지만 최대 임계치를 설정하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동적영상 보정기술`의 대표적인 적용효과는 LED 전광판의 전반적인 해상도 향상이다. 현재 대다수의 LED 전광판이 단순한 밝기 조정으로 화질 보정이 끝나는데 비해 이 기술은 각 영상 값마다 적정 휘도를 지정해 보다 선명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화면을 아무리 밝게 해도 검게만 보이던 부분의 실제 영상데이터 값도 표현할 수 있다. 화면이 너무 밝거나 어두워서 사물 구별이 힘들었던 전광판의 문제점을 해결한 셈이다.

기술 적용이 간단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설치된 전광판에 히스토그램 조정 모듈만 설치하면 별도 시공 없이 바로 화질 개선이 가능하다.

하영재 대표는 “LED 전광판은 대다수가 옥외에 설치되고 근래에는 광고 등 고화질 동영상 표출로 휘도 향상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동적영상 보정기술`을 통해 신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