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7, 28일 이틀간 강원도 앨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녹색성장 분야에서 성장기회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29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회의에서 “최근 자원부족과 환경보전이 시대적인 메가 이슈가 되고 있고, 이 과제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잡으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를 대응함에 있어서는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GS는 주력업종의 특성상 자원 환경과 관련된 위협요인이나 경쟁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일원으로서 관련 문제의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성장은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주제지만,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보다도 그 바탕에 흐르는 문제 해결의 원리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많은 경쟁기업들이 녹색성장을 전략적 화두로 내세우고 움직이고 있지만, 이 분야에서 진정한 성장기회를 포착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며 “사회적으로는 바람직하지만 그 자체로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하고 현실성 있는 성장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자체 역량을 감안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GS칼텍스 · GS리테일 · GS샵 · GS EPS · GS글로벌 ·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