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시선, 우리가 주인공!`
토종 중견 · 중소기업들 역시 IFA 2010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과 참신한 생활가전 신상품으로 유럽 판로를 뚫겠다는 기세가 대단하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브랜드 파워를 기술력과 참신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만은 `기호지세(騎虎之勢)`다.
웅진코웨이는 `사람 참여 환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자가발전으로 전력공급 없이도 사용 가능한 비데와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정수기와 수출용 진공청소기도 함께 공개된다. 지난해 IFA 2009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웅진코웨이는 올해에도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리버는 이번 행사에서 전자책 커버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유럽인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이리버 부스에는 유럽시장에서 판매 중인 `스토리`와 이번에 유럽시장에 전략상품으로 등장할 `커버스토리`를 포함한 10여종의 제품이 전시된다. 현재 전자책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아이리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수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재우 아이리버 대표는 “글로벌 전자책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미 유럽시장에서 호평받았던 스토리의 후속작 커버스토리를 앞세워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한국관 참여업체들도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개막일을 기다리고 있다.
세연테크놀로지는 전자태그(RFID) 리더 등 하드웨어 장비를 통해 유럽 시장을 두드린다. TV전문 수출업체인 프리즘테크놀로지는 영상회의시스템을, GPNC는 LED TV와 LCD TV를 앞세워 유럽 판로개척에 나선다. 이 밖에 한울로보틱스는 가정용 청소로봇을, 노바트론은 디빅스플레이어를 출품한다.
고남욱 노바트론 사장은 “현재 유럽으로 일부 수출을 하고 있으나 IFA가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사운드그래프는 모니터와 PC로 정보가전 시장에서 기회를 엿본다.
(베를린)독일=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
김원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