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혁 한림대학교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정형외과)는 병원 내에서 `스마트폰 전도사`로 불린다. 신 교수는 스마트폰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노(老) 교수들에게 직접 프레젠테이션까지 해가며 스마트폰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전파한 장본인이다.
한강성심병원에서 신 교수를 만나 한림대의료원의 `RefoMax mobile-OCS/EMR 시스템`을 함께 가동해 봤다. 신 교수는 현재 스마트폰 의료시스템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는 “환자와 의사가 일대 일이 아닌 `다대 다`로 맺어지는 것도 가능해진다”며 “앞으로 제도 보완을 전제로 한다면, 다른 병원과의 다중진료 시대도 스마트폰이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림(1)=첫 접속할 때 화면이다. 이 화면은 병원에서 부여한 사번과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를 이용한 보안 절차를 거쳐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병동환자 · 외래환자 · 응급환자 등 환자 종류에 따라 리스트를 조회할 수 있다. 또 병원 내의 모든 수술계획표와 공지사항, 평소 외우기 힘든 약품정보 및 교직원 정보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그림(2)=현재 응급 치료중인 환자의 명단. 화면에는 내원 일시를 비롯해 환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진료 과 등이 도표로 정리돼 있다. 진료과나 진료의를 선택해 선별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그림(3)=병동에 있는 모든 환자의 실시간 정보. 응급환자 명단과 마찬가지로 환자 개별 정보를 비롯해 진단명도 한 번에 조회된다.
그림(4)=개별 환자에게 어떤 처방이 내려졌는지 조회할 수 있다. 다른 의사의 처방도 한 번에 열람이 가능하다. 어떤 과에서 어떤 내용의 처방이 내려졌는지 손쉽게 파악된다.
그림(5)=각 환자의 수술 정보. 언제 어떤 마취로 수술을 시작했는지, 어느 의사가 집도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수술중인지 여부도 파악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수술에는 진료비의 문제가 따르는 만큼 수술에 적용되는 보험 종류도 한 번에 볼 수 있다.
그림(6)과 (7)=각종 검사 결과를 조회해 볼 수 있다. 혈액검사 · 심장검사 · 응급검사 등 검사의 종류에 따른 조회(6)가 가능하며, 각종 수치의 높낮음을 색깔로 표시에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도 충분히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