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게임의 사회적 기능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게임이 아이들을 망치는 주범이 아닌 교육적 효과를 입증하는 자리다. 이 취지에 맞게 행사의 홍보대사도 이색적이다. 시각장애인도 일반인과 똑같이 게임을 할 수 있음은 물론, 오히려 더 뛰어난 플레이가 가능함을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보여줘 세상을 놀라게 했던 장애우 게이머 이민석 씨가 그 주인공이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이 씨를 비롯해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MBC게임 히어로즈 하태기 감독과 서경종, 염보성, 이재호, 박지호 선수를 위촉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황제 임요환과 스타크래프트로 승부를 겨뤄 시각장애인라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게임으로 장애의 벽을 넘고, 모든 이와 게임으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이 씨는 인기 TV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 시각장애인들의 꿈과 사랑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한 한빛예술단에서 보컬로 활약하는 모습도 보였다.
MBC게임 히어로즈도 조금 늦게 창단했지만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탄탄한 팀워크와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홍보대사들은 특히 청소년들이 기능성 게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게임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데 적격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