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위해상품을 계산대에서 걸러내는 유통매장이 전국 1만개를 넘어섰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지식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 추진하고 있는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운영매장이 8개 유통사, 전국 1만352개에 이른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운영 매장은 식약청 등 정부 검사기관에서 판정한 위해상품 정보를 대한상의 전자상품정보 사이트인 코리안넷(www.koreannet.or.kr)으로 전송하면 이 정보가 실시간으로 유통업체에 전달돼 계산대에서 바코드 검색만으로 판매가 차단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시스템을 갖춘 유통사는 현대 · 갤러리아 등 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 롯데마트 ·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훼미리마트 · GS25 등의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초록마을 등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67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그동안 와인, 초코바, 과자, 씨리얼, 건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위해상품이 걸러졌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판매차단시스템을 소규모 중소유통업체까지 확대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