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청와대와 정부의 줄기찬 일자리 늘리기 요청에 따라 대부분 대기업들이 예년보다 많은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산업계와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을 비롯해 LG그룹 SK그룹 STX그룹 롯데그룹 KT 등 주요 대기업이 잇달아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국은행 등 은행권도 본격적인 신입행원 채용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대졸 신입사원 4500명을 뽑는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모든 계열사가 이번에 채용에 나선다. 어학 성적은 대체로 오픽 IM 이상, 토익스피킹 6급 이상(연구개발과 기술직은 오픽 IL 이상, 토익스피킹 5급 이상)이어야 한다. 지원서는 디어삼성 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에서 6일까지 접수한다. 삼성 자체 직무능력평가시험인 SSAT는 12일 실시 예정이다.
LG그룹도 대졸 신입사원 4100명을 뽑는다. 모집 부문이나 지원 자격은 계열사별로 조금씩 다른 만큼 각 계열사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실시하던 종전 인성검사를 통합한 새로운 인성검사를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지원서 마감일이 다른데 LG전자는 9월 10일이다.
SK그룹은 9월 6일부터 신입사원 800여 명을 모집한다. 모집회사는 SK에너지 SK텔레콤 SK케미칼 SKC SKC&C 등이다. 지원서는 SK 채용 홈페이지(www.skcareers.com)를 통한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마감일은 9월 18일.
STX그룹도 STX STX팬오션 등을 중심으로 1600명을 뽑는다. 여기에는 경남 창원에 문을 연 STX종합기술원에서 근무할 신입 연구원 100여 명도 포함됐다. 서류접수 마감일은 (주)
STX STX팬오션 STX에너지 STX건설이 9월 16일,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STX메탈은 9월 18일이다. 원서는 STX 홈페이지(www.stx. c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STX그룹 인사담당자는 "올해는 전체적인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석ㆍ박사, 전문자격 보유자, 다중언어 사용자 등 다양한 인재군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에서 올해 하반기 때 대졸 신입사원 750명(인턴 500명 별도)을 뽑기로 했다. 계열사별 구체적인 채용공고는 10월 초에 낼 계획이다.
KT도 대졸 신입사원 430명을 뽑는다. KT에서 260명을, KTH KTDS KT캐피탈 등에서 나머지 170명을 채용한다. 지원서 접수는 KT 채용 홈페이지(recruit. kt.com)에서 9월 27일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가장 먼저 하반기 채용문을 열었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신입 행원 400명을 모집한다. 전 학년 평균 평점이 3.0 이상(4.5만점)이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공인회계사(CPA)를 비롯해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설계사(CFP), 재무분석사(CFA LEVEL 3차), 변호사, 세무사, 관세사 등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지원서는 홈페이지(shinhanbank.incruit.com)를 통해 9월 20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리은행도 개인금융직군과 기업금융직군을 중심으로 300명 이상을 뽑는다. 학력과 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9월 23일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pot.wooribank.com)를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한국은행은 9월 6일부터 13일까지 홈페이지(apply.bok.or.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고 신입직원 40명 안팎을 뽑는다. 모집 부문은 종합기획과 금융전산망 관리다. 종합기획 부문은 채용인원 중 일정 비율을 외국 전문인력으로 구분해 채용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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