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읽어주는 남자와 33인의 화가=가국현, 이한우, 노대식, 문창배, 오현철 등 한국 중견 화가 33명의 작품을 모았다. 치과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독특한 시각으로 화가의 개성을 함축적으로 풀어 독자를 이끈다. 저자는 미술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들 화가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그림 속 은유와 상징의 세계를 쉽고 재밌게 풀었다. 철학 · 종교 · 인문학적 세계도 결합해 그 깊이를 더한다. 화가가 붓으로 색을 푼다면 저자는 입담으로 화가의 개성을 핀셋으로 골라내듯 잡아내 읽는 재미를 준다. 박세당 지음. 북성재 펴냄.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