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0]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TV 콘텐츠 확보 올인

[IFA 2010]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TV 콘텐츠 확보 올인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의 기술혁신 리더십을 앞세워 글로벌 IT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윤부근 사장은 IFA 2010 개막일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각) 오전 11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0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사장은 `보다 스마트한 삶의 창조(Creating a Smarter Life)`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고객이 보다 편하고 풍부한 삶을 영위하도록 무한의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3DTV, 스마트폰의 기술 혁신 리더십을 IT · 모바일 등 삼성의 전 제품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일 오전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IT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반영하듯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온 외신 기자 7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3DTV를 필두로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양한 3D 신제품과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갤럭시 탭(Galaxy Tab)을 비롯해 갤럭시S(Galaxy S) · 웨이브(Wave) 등의 휴대폰이 대거 소개됐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임을 내비쳤다.

삼성은 현재 세계적인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드림웍스와 전략적 제휴로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시리즈 등 다양한 3D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LED TV 260만대를 판매하면서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3DTV 토털솔루션과 3D LED TV · 3D LCD TV · 3D PDP TV `3D 삼각편대`를 업계 최초로 완성하면서 `3DTV=삼성`이라는 공식을 재확립했다.

세계 최초 TV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의 글로벌 확대도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성황리에 끝마친 바 있다. 이어 8월 미국, 10월 영국 · 프랑스 · 독일에서의 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설명회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지역까지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신문 · 책 · 영화 · 음악 · SNS 등 다양한 미디어 정보를 통합한 신개념 스마트 미디어 디바이스인 `갤럭시 탭`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 탭은 7인치 화면과 초슬림, 초경량으로 휴대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1㎓ CPU를 탑재했고 두께 11.98㎜, 무게 380g로 제작됐다. 양복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또 구글 안드로이드 2.2버전을 탑재해 구글 검색 · 지도 · G메일, 안드로이드 마켓 · 토크 · 유튜브 · 캘린더 등 다양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베를린(독일)=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