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입직 구직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입사를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어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중 구직활동에 나선 4년제 대졸 신입직 구직자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10년 상반기 신입직 취업 성공률 현황`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가운데 47.9%가 입사지원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52.1%)는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과반수가 넘는 구직자들이 여전히 취업 문턱조차 넘기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3.1%(1,050명대상 조사)보다 4.8% 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성별로는 남성 구직자들이 51.2%로 여성 구직자 43.8%에 비해 7.4% 포인트 높았고, 최종 출신학교 소재지별로는 서울지역(53.0%)이 다른 지역(44.8%)보다 8.2% 포인트 가량 높았다.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구직자(498명)들 중 절반이 넘는 54.6%는 자신의 전공 분야와 맞는 직종에 취업했다고 밝혔고, 나머지는 전공 분야와 무관한 직무 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입사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33.1%만이 `만족한다`로 응답했으며, 30.5%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6.3%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답해 10명 중 4명 정도의 구직자는 입사 통보를 받은 기업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상반기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541명)들이 목표기간 내 취업에 성공하지 않았을 경우 꼽은 대안으로는 △꾸준히 구직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60.3%로 과반수 이상을 넘었고 △사설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기술 습득(13.9%) △창업(7.9%) △해외유학(7.2%) △국내 대학원 진학(7.0%) △구직활동 포기 (3.7%)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