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 빅뱅] <3부-2> 지식경제부-왜 데스크톱 가상화기술인가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시트릭스시스템스의 가상 데스크톱.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시트릭스시스템스의 가상 데스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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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가상 데스크톱 기술에 주목하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근간이 되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 종속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 국내 시장은 2009년 443억원 수준에서 2013년 1100억원 규모로 연평균 24.7%의 급속한 성장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000만대, 국내는 약 50만대의 PC가 가상 데스크톱 환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선도기업들이 가상 데스크톱 시장의 90% 이상 점유하고 있으며, 전방위적인 인수합병(M&A)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독점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VM웨어는 가상화 시장의 지속적 선점을 위해 인텔과 협력체계 구축 및 관련기업 M&A를 확대하고 있으며 MS는 자사의 윈도 서버 운용체계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확보를 위해 시트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다국적 기업들은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연계하는 방식의 기초적인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에서 고품질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으로 발전 중이다. 시트릭스와 VM웨어 등 선도기업은 가상 데스크톱 내에서 HD급 멀티미디어 제공이 가능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외산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원천기술에 기반을 둔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국내기업은 외산기술에 의존한 사업화 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대부분 외국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는 초기 진입단계로 국내기업의 해외 기술종속성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틸론, 노애드 등 일부 국내 중소기업에서 가상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과도한 초기 투자비용과 도입 효과에 대한 사례 부족 등이 국내 기업들의 가상화 데스크톱 기술 활용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외산 솔루션의 과도한 라이선스 비용과 서버 및 스토리지 증설 비용, 네트워크 비용 부담으로 성장이 정체돼 기반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