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웹 연결형 프린터와 이프린트(ePrint)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HP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징프린팅사업부(IPG)의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웹 연결형 프린터는 PC 없이도 인쇄가 가능한 기기로, 프린터에 탑재된 LCD 모니터를 통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웹에 올라온 내용을 출력할 수 있다. 또 이프린트 솔루션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거리나 유선 연결 상황에 관계없이 원하는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등 이메일을 쓸 수 있는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원하는 장소로 파일을 보내 출력할 수 있다. 한국HP는 내달께 출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현 전무는 “올해 초 웹 연결형 프린터를 먼저 선보인 미국의 경우, 일반 프린터보다 판매량이 17%가량 높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문서 출력을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돕는 혁신적인 기술로 프린팅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산업용 프린팅 분야를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점차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인쇄 산업의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7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세계 인디고 사용자들이 모이는 행사인 `Dscoop Asia`를 열기로 했다. 인디고는 HP의 대형 출력기기로 다품종 소량 출력에 적합한 기기다.
한편, 한국HP는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원화기준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길 사장은 “시스템 · 프린팅 · PC 등 전 사업부문 모두 20% 전후의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HP는 네트워크사업부(HPN)와 소프트웨어 · 솔루션사업부(HPSS) 담당임원으로 시스코코리아 출신 조태영 상무와 VM웨어코리아 대표를 지낸 현태호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