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4년 `가전` 부문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도 LED · 3D에 이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스마트TV` 부문에서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1일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14년 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올해 12%에 이어 내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 가전부문 전략 시장인 유럽에서 2012년까지 냉장고 1위,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3위를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을 위한 전초 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IFA 2010` 전시회를 시작으로 스마트TV 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이사업부 사장은 개막일을 하루 앞둔 2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ED TV와 3DTV에 이어 스마트TV 시장에서도 5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5년 연속 TV시장 1위라는 기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특히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TV업계는 2010년 세계 평판TV 시장 규모를 1억5000만대로 추정하며, 이 가운데 스마트TV는 7000만∼80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3일(현지시각)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 2010`에는 삼성전자 · LG전자 · 웅진코웨이 · 소니 · 파나소닉 · 샤프 · 필립스, · 지멘스 · 일렉트로룩스 · 밀레 등 1200개의 전자통신업체가 대거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50회째인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전 세계 양대 가전전시회로 불린다.
베를린(독일)=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