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박용음 지엔피씨 사장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로이TV를 설명하고 있다.
`IFA 2010`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수출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견 · 중소 TV업체 역시 스마트TV와 디지털 사이니즈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앞세워 유럽 바이어들과 활발한 수출협상을 벌였다.
삼성전자에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 중인 이노디스(대표 권영민)는 보다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르바트 모바일(Arvator Mobile)`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아르바트 모바일은 보다폰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에서 연동되는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수급한 뒤 보다폰 이용자에게 공급하는 회사다.
현지에서 만난 권영민 이노디스 사장은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음악서비스 외에 게임 등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휴대폰에서 사용가능한 게임 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통신이 가능한 스마트TV를 출시한 프리즘테크놀로지 역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TV 플랫폼뿐만 아니라 TV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프리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에 TV를 전문적으로 수출해 왔으며 LCD TV를 개발해 왔던 고유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엔브라이(NBrai)라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견 TV업체로 스마트TV를 개발한 지엔피씨 역시 해외 수출에 청신호를 켰다. 회사는 구글의 오픈 운용체계인 안드로이드를 활용해 개발한 42인치 스마트TV(스마트로이)를 전시했다.
박용음 지엔피씨 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끝나는 시점에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에 스마트TV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베를린(독일)=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