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유럽에 비데를 수출하면서 화장실 혁명을 일으킨다.
웅진코웨이는 5일 이탈리아에 유럽 전진기지를 마련, 비데 등 생활가전 수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데를 유럽 문화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화장실에 전원공급 장치가 없는 유럽과 미국의 화장실 문화를 감안해 비데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전기 공급을 위한 파워코드가 없는 게 특징이다. 전기전자 제품 인증을 받을 필요도 없다.
홍준기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팔려고 한다. 전기가 없으니 원가는 반으로 줄었다”면서 “유럽에 새로운 비데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결실도 생겨나고 있다고 홍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우리 회사가 정수기와 비데를 앞세워 붐업을 하면서 코웨이 브랜드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원래 비데는 유럽에서 개발됐지만 국내로 들어와 기존의 비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발전했다”며 “앞으로 유럽소비자들이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많이 주는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전원 비데와 슬림한 디자인으로 운송비와 포장재를 최소화한 공기청정기, 탄산수를 많이 마시는 문화를 반영한 탄산수 정수기 등을 선보였다.
베를린(독일)=김원석 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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