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는 세계 주요 도시들이 전자정부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교류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국제기구다. 협의체 활동으로 각국의 도시 전자정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 간 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협의체는 2008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전자정부시장포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33개 도시의 시장과 주요 책임자들이 `서울 전자정부 선언`을 공통 채택함으로써 창립이 발의됐다.
이후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시 CIO 포럼`에서 세계 42개 도시 CIO들은 창립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협의체 사무국을 서울에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올 6월 8개 도시 관계자가 모여 창립총회의 주요 사안에 대한 사전 논의를 거쳤다.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총회다. 정기총회는 2년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차후 개최지는 각 총회에서 결정되고 임시 총회는 의장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에 위치하는 사무국은 협의체 조직에 대한 행정지원과 협의체 조직의 의결사항 등을 집행하는 임무를 맡는다.
협의체는 향후 세계 전자정부의 우수모델을 발굴해 공유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도시 간 디지털 격차 해소방안을 연구하고 IT 행정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회원국들과 성공사례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우수한 전자정부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전자정부 우수사례 시상도 개최할 예정이며 UN 등 국제기구와 상호협력 체계도 공고하게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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