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이 평택 진위산업단지에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전 공정 생산이 가능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 업체는 용인시 르노삼성자동차 연구단지에서 평택 진위산업단지로 공장 및 사옥을 이전함으로써 물류 · 연구개발 · 관리 · 영업 등 모든 업무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대표 강덕현)은 경기도 평택시 `진위산업단지`에 5300㎡의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총 면적 1만0600㎡ 규모의 사옥 준공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용인 사업장은 주변 산업기반 활용에 불편한 점이 많아 이전을 결정했다. 신사옥이 위치한 진위산업단지는 오산IC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고속도로 등 주변 교통망이 잘되어 있어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단지에 있는 주변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동종 업체들이 집중돼 있어 집적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올해 1월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의 컴포넌트 자동화기기 사업부문이 분리되면서 설립된 회사다.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 네트워크 기반 입출력 모듈 · 터치패널 · 차단기 등 산업용 자동제어장치 및 인터페이스기기 부문과 인버터 · 서보 드라이브 · 서보 모터 및 모션 컨트롤러 · 로봇 등 산업용 모터 구동장치 부문이 주요 사업영역이다.
이 업체는 분사 이후 삼성 관계사와 협력을 유지하는 한편, 인도 · 중국 · 터키 · 멕시코 등 해외 시장도 성공적으로 개척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LCD) 공정에 적합한 고성능 고기능 디지털 서보 드라이브 제품을 적기에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7월 말 기준으로 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올해 목표 매출액인 7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강덕현 사장은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 1985년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에서 제어기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업력을 쌓아왔다”면서 “새로운 생산거점을 마련한 만큼 제2의 도약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