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7일 개막

`2010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막을 열었다.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기기 전시회로, 공장자동화 제조 업체를 비롯한 우수기계 업체 및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 · 일본 · 독일 · 중국 등 전세계 18개국 279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전시관은 FA기기, 금속가공기계, 플랜트 · 발전기자재 등 7개 전문분야별로 구성돼 있다.

지경부는 최근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브릭스(BRICs) 등 신흥국가를 포함한 19개국의 해외바이어가 참석해 활발한 수출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며, 약 7억달러 이상의 상담계약 및 5만여명의 관람객 참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허재철 대원강원 회장이 `열간코일스프링 성형설비 개발기술` 국산화 유공(연 2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기대)으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종수 삼표이앤씨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조영득 시퍼스파이프라인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전시회 기간에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기계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수출상담회는 베트남, 일본의 플랜트산업 유력 바이어와 국내 플랜트기자재 업체 48개사가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기계기술세미나에서는 파스텍, 인아오리엔탈모터 등 우수기술 보유 업체가 기계분야의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kofas.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등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장관은 “기계산업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우리나라 수출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산업”이라며 “중국의 경쟁력 강화, 환경규제 등 위기와 신흥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시장확대 등 기회가 상존하는 시기에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계산업의 재도약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맞춤형 제품 · 서비스 개발, 친환경 고효율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