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소독 확대·각종 행사시 소독장비 설치
전라남도는 구제역 재발과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11월까지 ‘가을철, 구제역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선 지난 6월 구제역이 종식됐지만 중국 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 추석 귀성 등 이동이 많은 시기인 가을철에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전남도는 이 기간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소독과 예찰활동 강화, 외국인근로자 고용농장과 중국산 수입건초 사용 농장에 대한 특별관리, 구제역 예방수칙 홍보 확대 등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소독실시 위반농가에 대한 과태료 50만원 부과, 축산농가 또는 축산 종사자가 참석하는 각종 축산관련 행사 개최 시 사전신고 및 행사장 소독실시 등도 추진된다.
유사시 일선 시군 방역기관의 신속한 초동방역과 상황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구제역 가상 방역훈련(CPX)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특히 구제역을 포함한 최선의 가축질병 예방책은 사육가축에 적합한 사양관리와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해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가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축산농가에서 가축 사육밀도 준수, 환기시설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또 구제역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만약 이들 국가를 여행한 경우 입국 시 반드시 공항·항만 상주 수의과학검역원 쪽에 신고해 소독 절차를 밟고, 최소한 5일 이내엔 축사 출입을 삼할 것, 의심축이 발견되면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할 것 등을 적극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선 도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구제역 발생국 또는 발생국의 축산농장 방문, 해외여행 후 입국 시 육류 등 축산물 반입을 삼가고 특히 이번 추석 귀성 시 가축을 사육하는 농장에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