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 북 지역 벤처의 특징은 연구 · 개발(R&D)형 및 지식기반형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광주의 경우 지난 2000년초부터 시작된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사업과 관련된 광통신 및 발광다이오드(LED)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광산업체는 지난해 말 346개, 매출액은 1조6157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산업육성계획이 시작되기 이전인 1999년과 비교해 볼 때 업체 수는 7.3배, 매출액은 무려 13.2배로 폭증했다. 또 고용인원은 1896명에서 6870여명으로 3.6배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전남에는 농업 및 생물소재 기반의 벤처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신소재와 IT 벤처기업이 가세하고 있다. 농업 및 생물소재 벤처기업들은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기능성 소재와 의료 · 바이오 분야에서 한창 R&D 및 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순천 마그네슘 전용단지를 비롯해 신소재 업종이 집적화되고 있으며 광양만권 u-IT연구소의 지원으로 전자태크(RFID) 등 IT업체도 속속 설립되고 있다.
전북은 신재생에너지와 인쇄전자, 탄소나노튜브 등이 벤처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는 새만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대중공업 · OCI 등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있으며, 인쇄전자와 탄소나노튜브 분야에도 20여 기업들이 진출해 수직계열화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 등의 지원으로 중앙정부 과제를 수주해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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