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글로벌기업현장을가다-히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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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트리와 100년 로고

<히타치 트리>

일본에서 히타치를 방문하거나 TV · 신문광고를 볼 때 빠짐없이 접하게 되는 한 그루 나무가 있다. 바로 `히타치 트리`로 불리는 히타치의 상징이다.

높이 25m, 넓이 40m에 달하는 히타치 나무는 30여년 전부터 히타치 기업광고에 등장한다.

히타치는 수많은 계열사,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나타내는 상징물을 찾다가 미국 하와이에 있는 나무를 선택했다. 자국이 아닌 미국에 있지만 나무의 웅장함과 130년이라는 생명력이 히타치를 상징하는데 더할 나위 없다고 판단했다.

히타치는 한때 이 나무가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아예 인근 공원 일대를 매입했다. 지금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공원을 찾아가는 방법을 안내할 정도로 관광 명소화하고 있다.

히타치 트리의 일본식 애칭은 `코노 키 나노 키`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이 나무는 무슨 나무지?”다.



<히타치 100주년 로고>

히타치는 창업 100주년을 맞아 사내 공모를 통해 이를 기념하는 로고를 완성했다.

100주년 기념로고는 히타치가 지금까지 지나온 1세기를 다음 세대가 받아들이고 계승 발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로고는 숫자 100의 `0`을 세기를 뜻하는 Century의 `C`로 비유했다. 히타치가 탄생한 지 한 세기가 지난 것을 의미한다.

로고는 두 개의 `C`를 마주 보고 연결함으로써 히타치가 앞으로의 100년, 1세기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형상화했다.

로고 하단에는 `확실한 기술로 다음 100년으로`라는 문구를 넣어 히타치가 다음 100년을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더불어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히타치라는 기업 발전뿐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히타치는 이 문구를 영어로 표기한 100주년 로고는 배포하지 않았다. 해외용으로는 `C` 형태로 이미지화한 로고 대신 영문 텍스트 중심의 100주년 로고를 배포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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