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에서 과학기술분야 인력양성까지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한다.
지난 2004년 9월 설립, 만 6년을 맞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 원장 이인선)이 기존 R&D에 교육기능을 통합한 융 · 복합 연구 및 교육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새로운 도약의 틀을 마련했다.
내년 석 · 박사과정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 학사과정까지 개설하게 될 DGIST는 전문인력양성 기능을 토대로 국가 미래원천 및 응용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특성화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같은 목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DGIST는 지난해 5월 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위해 △글로벌 연구시스템 구축 △지식기술 융합형 인력양성 △신 성장 융합기술개발 등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연구부문의 경우 지금까지 나노바이오기술과 미래산업융합기술 등 2개 중점사업과제에서 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도출했다.
아울러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민자사업(BTL)방식으로 추진되는 학사동은 총 사업비 3928억원이 투자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올 하반기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이에 앞서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는 연구동은 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돼 오는 11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당장 내년에 문을 열 대학원 과정 교육은 우선 연구동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대학원 과정은 현재 뇌과학과 로봇공학, 정보통신융합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등 4개 전공분야에서 120명의 석 · 박사를 모집 중이다. 이를 위해 DGIST는 뇌과학분야 세계 석학인 미 존슨홉킨스대 가브리엘 로네트 교수를 뇌과학부 학과장급으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15명의 국내외 석학을 교수로 채용했다. 향후 5년 뒤인 오는 2015년에는 5개 학부에 총 96명의 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정원도 오는 2015년 1200명(학사 포함)에서 오는 2018년에는 20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인선 원장은 “대학원 교육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교수 채용과 학사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이번 교육과정 개설로 DGIST는 앞으로 미래 인재양성과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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