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대구경북지역 벤처 특징,R&D 접목으로 신산업 창출

대구경북권 전기전자산업 비전 및 전략
대구경북권 전기전자산업 비전 및 전략

대구경북지역 벤처산업의 특징은 전통적으로 기계와 금속, 자동차부품, 섬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이 강세를 보이는 형태다.

기계분야는 대구경북지역에 총 800여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금속산업분야와 자동차부품산업분야는 1700여곳이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대기업에 연계된 협력사들로 대구경북지역에 800여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인프라는 지역이 신재생에너지와 로봇, 의료기기, 지능형 자동차 등의 신성장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토대가 되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산실인 경북 구미산업단지의 경우 상당수가 태양광과 2차전지, LED, 연료전지관련 분야로 업종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구미의 전기전자, 포항의 부품소재 관련 기업들은 경북의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빠른 전환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구미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는 태양전지 핵심부품인 PV용 리본생산을 하는 산코코리아가 준공식을 가진 것으로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글로벌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벤처산업의 빠른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역시 연구개발(R&D)의 부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수십년간 대기업의 단순 위탁제조에 길들여진 탓에 신성장산업에 진입하기 위한 R&D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자산업의 중심지인 구미에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R&D를 지원할 수 있는 기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정부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모바일융합기술센터가 오는 2015년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에 산재한 모바일기업의 R&D와 인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도 지역 모바일SW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순수 R&D사업인 모바일융합플랫폼기반 제품화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돼 기업 R&D를 지원하고 나섰다.

전통산업과 단순 IT제조, R&D부재라는 특징을 지닌 대구경북지역 벤처들이 R&D와 융합을 통해 신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산업 현황>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