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건설업계 최초 IT전부문 가상화 도입…2013년 클라우드 환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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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대표 윤대근)이 건설업계 최초로 유닉스서버, x86서버, 데스크톱PC 등 IT 전 부문에 걸쳐 가상화를 적용한다. 동부건설은 이를 계기로 IT자원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IT서비스업체를 통해 빌려쓰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2일 동부건설은 지난해 말 유닉스서버 인프라에 가상화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x86서버와 데스크톱 부문에도 가상화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통합커뮤니케이션(UC) 기반 성과협업포털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면서 VM웨어의 가상화솔루션 `v스피어 4`를 이용해 x86서버를 통합했다. 회사는 x86서버로 운용되는 나머지 건설사업관리시스템(PMIS)에 대해서도 서버 사용 연한이 도래하는 것에 맞춰 순차적으로 가상화 기반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도 최근 사용자 120명 규모로 1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동부건설은 `VM웨어 뷰4`를 이용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중앙 서버의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사용자 규모를 250명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 보안 정책을 확립한 후 전사적으로 확대한다.

이강희 동부건설 경영혁신팀 차장은 “가상화 인프라의 5년간 총소유비용(TCO)이 기존 방식에 비해 x86서버는 20%, 데스크톱은 13%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량적 효과 외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 복잡성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가상화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13년 IT인프라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미 가상화가 적용된 x86서버와 유닉스서버는 관계사인 동부CNI로 소유권이 넘어가고 동부건설은 `컴퓨팅파워`만 제공받는 형태로 전환됐다.

동부건설은 2012년까지 자동화된 서버 · 스토리지 자원 분배 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2013년부터는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부CNI의 김명세 데이터센터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IT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