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5억 달러 글로벌 본드 발행

한국수력원자력은 뉴욕 금융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리는 3.125%로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1.85%포인트,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는 1.67%포인트를 각각 더한 수준이다.

한수원은 5년 만기 해외채권 금리로 3% 초반대가 적용된 것은 한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번 본드 발행은 지난해 6월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한 이후 15개월만이다.

한수원은 “올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낮은 국내 금융시장을 통해 약 1조원의 투자비를 조달했으나,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해외 채권을 추가 발행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은 3일 동안만 모집활동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전 세계 340개 투자자로부터 발행규모의 10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