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길에 쓰러져있던 중국 출신 이주여성을 택배차량으로 긴급 후송에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체신청(청장 김영수) 구미우체국의 김동섭 집배원(41)은 지난 7일 구미시 공단동 부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도로에 김모 씨(45)가 배를 움켜쥐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이주여성인 김 씨는 병원에서 위염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병원측은 환자가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돼 위기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섭 집배원은 1994년에 입사 지난 16년간 구미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근무하며, 평소 성실하고 모범적인 직원이라는 평판을 받아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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