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T융합부품연구소(CIDI, 소장 유윤식)는 조선, 자동차 등 수송시스템과 IT 융 · 복합을 통해 기술고도화,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자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 부산시, 동의대의 지원 아래 설립된 지역 거점 IT특화연구소다.
조선IT융합부품제작연구실 등 6개의 최첨단 연구실 갖추고, 현재 지역전략산업, 특히 조선 · 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SW전문교육센터의 추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연구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임연구원 중심의 연구개발 체제와 수요기업 현장 밀착형 사업정책으로 요약된다. 이를 바탕으로 IT · SW 융 · 복합 기술을 지역 전략산업에 효과적으로 확산시켜 수도권 기술 집중으로 인한 지역산업 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와 관련 지역 기업과의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을 기본정책으로 삼아 현재까지 `MEMS기반 반도체식 센서모듈` `영상항만 관제시스템` `전술 · 이동형 컴퓨터` 등 다수의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복합가스 감지 센서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개발한 센서 모듈은 동종 센서에 비해 저렴하고 검출성능이 우수해 선박 및 자동차용 가스센서, 에어콘용 가스센서, 휴대용 입냄새 측정기, 알코올 측정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지역 산업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의 전술형 컴퓨터, 유니크코리아의 탄화수소계 가스센서용 구조체, 지에이치테크의 해양구조물 3D 모델링 도구 등 현재까지 27건의 기업지원(기술이전, 기술지도/자문 및 시제품 제작지원)을 통해 차세대 지역 IT융합 지원 거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연구소는 국내 기관과 선박안전진단시스템 및 임베디드 기반의 선박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미국 인터그래프사와 조선IT · SW교육센터 유치 · 운영 등 대외 기술교류와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윤식 소장은 “지난 5월 열린 부산-후쿠오카 포럼에 참가해 일본과의 국제적 협력 증진도 도모하고 있다”며 “정부 · 지방자치단체 · 산업체 등과 협력해 보다 체계적인 연구개발 운영 및 기업 지원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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