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전동휠체어 생산 `미키코리아`

미키코리아 로고.
미키코리아 로고.

오는 2015년 국내 전동휠체어 판매 1위, 오는 2020년 휠체어 분야 세계 5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구 소재 미키코리아(대표 이인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활보조기기이동수단인 휠체어를 디자인하고 개발해 생산 ·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력산업인 다양한 휠체어뿐만 아니라 노인 장기요양 제품인 목욕의자와 이동변기, 욕창예방방석, 미끄럼 매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

현재 휠체어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000억원에서 오는 2013년에는 2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 1000억원에서 2013년에는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년 간 휠체어만 고집해온 미키코리아의 핵심기술은 소재가공과 디자인공학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소재가공의 경우 휠체어의 주 재료인 두랄루민소재를 가공하는 기술을 이용한 프레임으로 고강도와 경량화, 안전성, 내구성 등을 확보했다. 또 듀퐁사의 특수 플라스틱을 `케스터(보조바취) 포크`의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강도와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재활전문연구기관인 재활공학연구소와 기술협력 MOU를 맺고 차세대 소재개발, 가공기술개발 등 다양한 협력연구를 수행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전동휠체어의 핵심기술로는 분리형 모듈설계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구동시스템, 일체형 인 휠(IN-WHEEL)시스템 등으로 새로운 개념의 휠체어가 탄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전담연구인력 5명이 R&D에 몰두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 대비 8%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기술개발과제도 수행했다. 지난달부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이송을 위한 기능성 모듈 수동 휠체어 디자인 개발`을 시작해 올해말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그외에도 복지용구 보행차 디자인 개발, 보조동력장치개발 등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이인노 대표는 “휠체어는 최근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구입해 AS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는 장애인들이 많다”며, “우리 회사는 현재 100여종의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장애인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4억원의 매출을 올린 미키코리아는 올해는 약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오는 2012년엔 국내 수동휠체어시장을 석권하고, 향후 10년 뒤에는 모든 분야의 휠체어시장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미키코리아의 휠체어
미키코리아의 휠체어
이인노 미키코리아 대표
이인노 미키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