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소재한 프리즘테크놀로지(대표 김부균)는 현재 디스플레이사업 분야를 기반으로 향후 10년 뒤에는 디스플레이와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08년 223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는 329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올해는 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뒷바침한 주력사업은 LCD디스플레이 분야다. 이 회사는 디지털TV, 특수목적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등을 신흥 성장국가 및 제3세계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대기업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디스플레이 선진시장보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든 것이 적중한 것이다. 현재 LED TV의 경우 19인치에서부터 55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개발 및 양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기술은 화질보정 및 명암비 조정, 윤곽조정 등 보다 개선된 NEVE 화질엔진이다. 자체 개발한 이 엔진은 세계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대기업에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사진앨범과 MP3P 등이 지원되는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EMP:Embedded Multimedia Player) 기능 모듈도 보유하고 있다.
그외 디지털 이미지를 전사(DECAL) 기법을 이용, 어떤 재질의 제품이라도 원하는 종류의 이미지나 사진을 실사 이미지 그대로 제품표면층에 구현할 수 있는 `열승화전사기술(Penetration Digital Print)`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제품 관련 자체 연구개발 및 품질검사, 제조라인을 보유하고 풍부한 생산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과 자동화 분야에도 진출 중이다. 이와 관련 새로운 형태의 이형 제품간 접합을 이용한 TV 캐비닛 제조 및 터치패널접합 등을 가능하게 하는 로봇 및 자동화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같은 기술력은 전체 직원의 20%를 관련 분야 전문가와 유경험자, 전공자 등을 채용한데다 연구기자재의 발빠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대경광역경제선도사업단의 지원으로 지난해말 이형 제품 간 접합 공정로봇시스템 개발과제를 수행 중이다.
김부균 대표는 “향후 2, 3년뒤에는 네트워크 기반의 영상회의시스템, 디지털 사이니지, 자동화 장비 및 산업용 로봇, 커머셜 제품 등 신규사업들이 우리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독일 `IFA SHOW`에 참가해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TV `엔브라이(NBrai)`를 출시, 관람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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