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소재 휴먼세미컴(대표 김진헌)은 독자적인 방열설계기술을 기반으로 고용량 LED 투광등을 주력으로 생산,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LED 조명시장은 우수한 에너지 절감효과와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라는 이유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오는 2015년쯤이면 LED조명기기시장 규모가 전체 조명시장의 30%(43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15년이면 LED조명기기 시장이 2조3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확대에 대응해 휴먼세미컴도 옥외용 대형 LED투광등, LED공장등, 간판조명 등을 개발 및 생산해 국내외 영업망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세븐밸리 골프장에 야간 LED조명을 세계 최초로 설치했으며, 일본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도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등 주요 체육시설, 항만, 건물외벽, 부두 컨테이너 접안시설 등으로 LED조명등에 대한 활용이 커지면서 이 회사의 제품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LED조명등의 핵심기술은 모듈 구조의 방열방식이라는 점이다. LED당 별도의 독립방열구조를 적용해 열간섭으로 인한 광속저하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또 LED모듈화를 통해 개별 방수로 공랭식 방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와 관련 지난 한해동안 방열구조를 갖는 LED조명기기, 방열구조 LED모듈, 집광구조 LED조명장치 등 3개부문에 특허를 획득했다.
고효율의 LED조명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R&D투자도 적지않다. 지난 2008년 1억5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2억5000만원, 올해는 지금까지 6억원의 자금을 R&D에 투자했다. 아울러 LED 분야의 전문가인 공재영 개발이사를 중심으로 방열설계와 기구설계, 회로, 화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 4명이 R&D에 매진하고 있다.
김진헌 대표는 “최선의 결정이 최고의 가치를 만든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선행기술 및 선행투자, 회사가치 업(UP), 스피드 경영업무혁신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계약이 속속 성사되고 있어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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