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역발전주간-김용근 KIAT 원장 인터뷰

[기획]지역발전주간-김용근 KIAT 원장 인터뷰

“지역발전주간은 정부의 지역발전 관련 모든 정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며, 지역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지역투자와 광역경제권 구축 등 지역발전정책에 대해 소통하고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대구EXCO에서 열리는 지역발전주간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하고, “전시관 운영과 지역발전 콘퍼런스, 투자설명회, 성공사례 발표 등 정부와 16개 시 · 도, 경제단체, 지역발전 유관기관들이 함께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지역산업발전정책들이 그동안 중앙의 기획에 따른 사업별 칸막이, 지원대상의 한정 등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의 산업환경을 개선하는데 단기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흡했습니다.”

김 원장은 “지역에서도 이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나타나는 등 산업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주간은 지역이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지역산업을 주도하는 선진화된 정책을 도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KIAT가 추진하는 지역산업발전정책에 대해 “시 · 도별로 전략산업을 선정 · 육성했고, 시 · 군 · 구 단위에서는 지역 고유의 자원을 산업화하는 특화산업 육성에 집중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5+2 광역경제권별로 지역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이끄는 선도산업을 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초기에는 산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R&D, 인력양성, 기업지원서비스 등 SW지원 중심으로 정책의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광역선도산업의 성과에 대해 대경권 태양광부품소재분야의 경우 웅진폴리실리콘의 상주공장 1조원 추가 투자계획과 일본 솔라셀서 1000만달러 투자유치, 동남권 기계기반부품소재산업의 친환경 전동스쿠터 서울시 시범사업 도입 등은 좋은 성공사례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재양성 및 고용창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 인턴십과 산 · 학공동연구프로그램 등 선도산업지원단과 교과부 인재양성센터 간 공동협력사업을 추진, R&D 수행기업의 신규 R&D 인력고용시 예산지원 등 제도적인 보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끝으로 “지역발전주간 행사와 관련해 두 달간 진행된 전국 대학생들의 지역발전 현장 체험을 전시한 현장 체험관이나 광역선도사업관, 2020 지역발전 구상 콘퍼런스 등은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여겨볼만하다”고 귀띔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