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해외 신재생에너지기업 인수 추진 중”

대성그룹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 인수에 나섰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각) 2010세계에너지총회(WEC)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해외 신재생에너지분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가스 등 전통에너지 중심의 사업을 펼쳐온 대성그룹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이용한 담수공급 기술도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R&D 단계이기는 하지만 섬 지역의 높은 습도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하수를 퍼올리는 것이 아니라 공기 중의 수분을 물로 만드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막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공급 프로젝트 중 1차 몽골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두 번째 프로젝트도 설비 구축을 마치고 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년 차기 WEC 대구 총회 수석부위원장으로서 대구총회 홍보에 집중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번 몬트리올 WEC2010 총회의 준비 정도에 대해서는 약간의 실망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이번 몬트리올 WEC 총회 스피커(발표자)의 질이 지난 2007년 로마 때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며 “2013년 대구 총회에는 스피커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1만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고 회의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몬트리올(캐나다)=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