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전도 기술을 활용한 블루투스 헤드세트가 나왔다. 화제의 제품은 성진C&T가 내놓은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세트 `제로믹(ZEROMIC)`. 공기 전도(Air Conduction)는 귀의 고막을 이용해 이어폰 진동판으로 음성 신호로 전환, 스피커와 마이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별도 마이크 없이 귀에 착용해 이어폰 하나로 통화가 가능한 기술이다.
성진C&T 제품은 일본 마이크로엠즈와 협력해 기존 무전기에서만 적용되었던 반이중 공기진동(Single Transducer Half Duplex)기술을 개선해 전이중 공기진동(Single Transducer Full Duplex)마이크 기술을 탑재했다. 이 때문에 스테레오 타입으로 음악 감상과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음악 감상할 때 스테레오 리시버로 사용하고 전화가 오면 본체 통화 버튼으로 모드 변환. 각각의 리시버를 마이크와 스피커로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성진 C&T는 무선 통신기기 제조업체로 1999년 3월 설립해 특수 커넥터와 통신기기 관련 사업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210억 원이었으며 이 중 47%가 수출, 37%가 방위 분야였다. 신사업의 하나로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세트를 개발해 일본 초리(CHORI)사에 공급했으며 이번에 국내에 출시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