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마트폰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만 해도 얼리어답터나 IT관계자들만 사용하리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미 국내의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310만 여명을 넘었고, 이통사들은 올 연말까지 600만 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급속하게 보급되다 보니, 이동통신 장비 개발 및 운영 업체, 이동통신 A/S 및 서비스 업체, 스마트폰 제조 및 A/S 업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 모바일 OS 포팅 업체, 모바일 보안 컨설팅 업체 등 관련 업계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직업은 이동통신 기술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와 모바일보안 전문가다.
이동통신 기술자는 스마트폰이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끊김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통신하도록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스마트폰에서 동작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업으로 흔히들 ‘앱 개발자’라고도 부르며, 스마트폰에서 유/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각종 앱(APP)을 개발하는 일이 주요 업무이다.
모바일보안 전문가는 모든 사회 문화가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발생하는 보안의 위협을 방지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다.
얼마 전, 중소기업청이 모바일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제작하려는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서울대, 청강문화산업대학 등 국내 대학 10곳과 대구디지털진흥원을 “앱 창작터”로 선정, 무료로 앱 개발자를 교육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앱 창작터’와 함께 2008년 노동부 선정 이동통신 직업훈련센터를 보유한 국내 최고의 모바일 기술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악용한 해킹 및 크래킹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바꾸는 앱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사건이 있었고, 슈팅게임 앱이 50초 마다 스스로 국제전화를 걸어 비싼 국제전화요금을 물게 하는 악성코드도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에는 전화번호, 사진, 이메일, 모바일뱅킹 정보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어 보안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문 해커들을 상대할 보안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그 수요가 매우 크다.
모바일 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네트워크 분야의 국제전문자격증인 CCNA (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SCSA (Sun Certified System Administrator) 등을 취득해야 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앱에 많이 활용되는 증강현실 기술 전문가, 모바일 장비 OS 포팅 기술자, 스마트폰에 문제가 발생할 때 A/S나 고객상담을 해줄 전문 상담원 등도 스마트폰 관련 유망 직종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대학들도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 지정 “앱 창작터”에 선정된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최근 모바일스쿨을 개설하고, 10년 이상 이동통신 특성화 교육을 운영한 국내 유일의 이동통신전공을 포함하여,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전공, 재학 중에 CCNA, SCSA 등 국제보안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모바일보안전공을 운영 중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모바일스쿨 정우기 원장은 “모바일 스쿨의 취업률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하는 건강보험가입 기준 약 75%를 상회하는 전국 최상위 수준인데,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업계에서 모바일 분야의 전문 인력 확보에 대한 문의가 자주 오고 있다.”라며, “이런 인력 수요에 따라 국내 최고의 전파실습실을 갖춘 이동통신 실습 환경과 iMac 30대를 갖춘 스마트폰 실습실, 최신의 모바일 보안 실습 장비를 확보했으며, 신입생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여 전문적인 모바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기자 coll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