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내년 초 열리는 `CES 2011` 개막식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고 미국가전협회(CEA)가 14일 밝혔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가전협회가 매년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로, 2011년 행사는 1월 6~9일 예정됐다.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2002년 진대제 전 사장에 이어 삼성전자 사장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해 9월 유럽 최대의 소비자 가전전시회인 `IFA 2009`의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바 있다.
윤 사장이 유럽과 북미를 대표하는 양대 가전전시회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TV·모니터·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TV 부문에선 올해 5년 연속으로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리 샤피로 CEA 회장은 "삼성전자가 CES에서 다시 한번 기조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소비자 가전 기술의 미래를 변화시킬 최근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윤 사장의 비전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발머와 버라이즌 최고경영자인 이반 자이덴버그도 CES 2011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