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와 콘텐츠 (박성현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인터넷의 발달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급속히 발전, 자리를 잡았다. `1인 미디어`라 불리는 블로그와 미니홈피로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됐고, 또 이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과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시대가 됐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콘텐츠 제작과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시도들을 출연시킬 전망이다.
이 책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영화 콘텐츠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 대화형 TV를 통해 어떻게 시청자에게 다가가게 될 것인지를 소개한다. 또 이 과정을 효과적이고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주체간 어떠한 이해와 노력을 해야하는지도 제시하고 있다. 향후 미디어 문화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예측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 지음, 프로네시스 펴냄)
1970년대만 해도 생소한 기기였던 텔레비전은 어느 새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나의 가족처럼 인식될 정도로 친숙하다. 이 책은 텔레비전이 `또 하나의 가족`으로 변화한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이를 낯설게 바라보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미 일상 깊숙이 침투한 텔레비전을 그저 보고 듣기만 할 뿐 소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게 최근의 현실이다. 하지만 매스 미디어는 평범한 시청자들의 삶을 재구성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의 미디어는 사람들의 삶을 통째로 빨아들이는 것으로 본고 있다. 때문에 개인이 자신을 스스로 방어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친애하는 유권자` `존경하는 시청자`라는 추상명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또한 여전히 만들어가고 있는 텔레비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