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이 가져다 준 후폭풍으로 전 세계 IT시장이 새로운 판도를 맞고 있다. IT시장 뿐 아니다. 손안에 컴퓨터(스마트폰)가 들어감에 따라 학교, 직장 등에서 모바일 워크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관계 유명 인사들이 잇달아 트위터 활동에 나서면서 이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는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IT는 어디까지 발전하고,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까. 또 우리시대 화두로 떠오른 기술융합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할까. 이런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장이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마련된다. 지식경제부, 인천광역시, IEEE 등이 주최하고 `씨윗 코리아(CEWIT KOREA)`가 주관하는 `제 7회 CEWIT 국제콘퍼런스 및 엑스포(The 7th International Conferenc & Expo)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신기술(Emerging Technologies for Smarter World)`이란 주제로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막을 올리는 것.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우리시대 최고의 IT 및 기술 구루이자 비저너리인 오해석 대통령 IT특보와 황창규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IT의 메가 트렌드와 기술융합이 나아갈 방향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IT융합의 새 장 제시=원래 이 행사는 세계적 수준의 무선 및 정보통신 분야 기술융합연구소로 미국 롱아일랜드에 있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 산하 연구소인 `씨윗(CEWIT · New York State Center of Excellence in Wireless and Information Technology)`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지난 2004년 처음 열렸으며 작년까지 총 6회가 미국에서 진행됐다. IBM, H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최대 IT기업 전문가와 무선 및 정보통신 분야 미국 내 내로라하는 학계 및 연구소 거물들이 참석하곤 했다. 특별히 올해 7회 행사는 장소를 뉴욕에서 송도국제도시로 옮겨 열린다. 이는 지난 2월 CEWIT이 송도국제도시에 분원(CEWIT KOREA · 씨윗코리아)을 개설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CEWIT은 현재 400여명 이상의 연구진을 바탕으로 세계 50여 기관과 공동연구하고 있으며, IBM · 마이크로소프트 · 시스코 · 모토로라 등 500여 IT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CEWIT 2010` 행사는 27일 오후 6시 30분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륨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3일간의 장정에 돌입한다.개회식에는 오명 `씨윗 코리아`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송영길 인천시장, 안현호 지경부 제1차관,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이 축사를 한다.
◇새시대 조망할 논문들 대거 발표=이번 행사는 △신기술(이머징 테크놀로지)△비쥬얼 &클라우드 컴퓨팅(Visual and Cloud Computing)△스마트 메디슨 및 라이프 사이언스(Smart Medicint & Life Science)△스마트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시티(Smart Infrastructure & Ubiquitous City)△스마트 플래닛, 스마트에너지&스마트그리드(Smart Planet, Smart Energy& Smart Grid) 등 5개 세션에서 57편의 관련 논문들이 발표된다. 논문은 전세계 15개국에서 총 286이 응모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107편중 고른 것이다. 특히 이머징테크놀로지(신기술) 분야 응모가 많았는데 와이어리스센서네트워크, 휴먼컴퓨터인터랙션, 데이터센터네트워크, 스마트그리드 등을 주제로 한 논문들이 대거 소개된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