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이 온실가스 감축의 가장 좋은 솔루션입니다. 대한민국 KEPCO에서는 전 세계에 원자력발전 확대 보급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김쌍수 한국전력(KEPCO) 사장이 14일(현지시각) 2010 몬트리올세계에너지총회(WEC) 둘째 날 `가용성(availability)`이라는 주제로 에너지믹스에 대해 논한 원탁회의에서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자력 세일즈에 나섰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대응과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을 재생에너지로만 감당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원자력이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한국에서 수 십 년간 안전에 전혀 문제없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해왔고, 이에 대한 기술이 발전해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청중들에게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설비 운영기술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앞으로 전력수요의 40% 이상을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중동의 산유국에서도 한국의 원자력발전 플랜트를 도입하고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원자력발전 보급에 공헌하기 위해 국제 원자력대학원을 만들었고, 이 대학원에서는 원자력발전 플랜트 건설, 유지보수, 관리 기술에 대한 학위를 줄 계획”이며 “이 대학원의 모든 학비가 무료인 만큼 관심있는 나라에서는 얼마든지 참가해도 좋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자리에는 안전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모두 모였다고 본다”며 “원자력발전 보급에 전 세계 에너지업계가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몬트리올(캐나다)=함봉균 기자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