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친환경 산업인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다. LG전자는 녹색 사업의 적극적인 전개와 물 부족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수 처리 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수 처리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10 종합 수 처리 전문 기업` 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10년간 5000억 원 이상 투자한다.
LG전자는 성공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 차별화 된 수처리 시스템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수 처리 솔루션의 핵심부품인 멤브레인(Membrane) 개발에도 나선다. LG전자 측은 외부 전문 인력 영입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까지 70여 명 규모의 조직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해외 관련 기업 인수와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도 추진한다. 이영하 사장은 “물 관련 사업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신수종 사업인 만큼 LG의 기술력을 결집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역량을 갖추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UN은 오는 2025년 전 세계 약 20%의 국가와 27억명의 인구가 물 부족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 역시 안정적 수급 기반 확보와 국내 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국내 물 산업시장을 약 20조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