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명장과 기능장 등 우수 기능인이 보유한 노하우를 기능 인력에 전수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능 인력의 감소를 막고 청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기능인력 멘토링지원사업` 대상자로 30개 업체를 선정하고,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내 교수제와 기능 견습생제로 진행된다. 사내교수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을 소속 기업내의 기능 인력에게 전수하는 우수 기능인을 말한다. 중기청은 이 제도를 운영하는 업체에 운영비로 1500만원을 지원하고, 최소 3개월 이상 운영 시 강사비와 교재 구입비, 재료비 등 관련 경비를 지급한다. 기능 전수에 필요한 교육공간, 시설 등을 마련하는 비용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기능견습생 제도는 우수 기능인들이 전문계고나 전문대에 재학 중인 인력을 제조현장에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견습생 규모에 따라 기능인의 수당과 교재비, 자재비 등을 1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견습생에게는 현장 연수수당과 교통비 등을 월 30만원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연수 종료 후,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는 전문계고 졸업예정자의 전공 등을 고려해 11개 지방중기청에서 직접 매칭해 현장 기능인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대희 인력지원과장은 “시범사업 추진 실적 등을 분석해 내년에는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지원 규모도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소기업청은 멘토 및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할 명장, 기능장 등 우수 기능인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우수기능인 풀에 등록을 희망하는 사람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 기능전수 지원체계 >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