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아 베트남 신부 정보화마을서 화상 상봉

16일 오후 충북 괴산군 둔율 올갱이 정보화마을에서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이 TV 화면을 통해 현지 가족과 만나는 화상상봉 행사가 열렸다.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들이 베트남 현지와 화상 대화를 하고 있다.
16일 오후 충북 괴산군 둔율 올갱이 정보화마을에서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이 TV 화면을 통해 현지 가족과 만나는 화상상봉 행사가 열렸다.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들이 베트남 현지와 화상 대화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6일 추석을 앞두고 충북 괴산군 둔율 올갱이 정보화마을에서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출신 여성들이 고향 가족과 화상으로 상봉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은 “이번 화상상봉 행사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라며 “가족과 헤어져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베트남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크고, 양국간 문화의 차이로 인해 적응하기 힘든 점이 있을 텐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덕섭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관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더 이상 소외계층이 아닌 당당한 지역의 주민으로서 함께 어울리고 이웃들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화상상봉행사와 함께 추석한마당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추석한마당 행사에는 베트남 출신 뿐만 아니라, 필리핀, 몽골, 중국 출신 다문화가족들도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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