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테크, 자동심장제세동기 수출 박차

나눔테크가 개발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동심장제세동기.
나눔테크가 개발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동심장제세동기.

의료기기제조업체 나눔테크(대표 최무진)가 심장소생기기인 자동심장제세동기(AED)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프랑스 의료기기 관련업체 JPO테크놀러지와 3년간 800만달러 규모의 AED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라크에도 응급구급차량에 AED를 납품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결실을 거뒀다.

나눔테크는 지난 6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멕시코 해외시장 전시회에 참가해 후속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중국 상하이 ICT 로드쇼에 참가하는 등 수출선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ED는 응급한 심장질환으로 심장이 박동을 멈춰 산소 공급이 중단될 때 자동으로 환자의 심장상태를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전기 충격을 전달해 심장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설계된 의료장비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공공장소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법률이 제정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ED 설치가 늘고 있다.

나눔테크 관계자는 “해외 전시회와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계약 요청과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의료기기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광주지역 의료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