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상승 압박에도 연말 소비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가 118로 집계돼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상의측은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한 소비심리 상승, 연말특수의 요인이 최근의 물가상승 압박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홈쇼핑이 134로 가장 좋게 나타났으며, 대형마트(124) 백화점(121) 전자상거래(114) 슈퍼마켓(106) 편의점(105) 순으로 모든 업태가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TV홈쇼핑의 전망치 134는 지난 2년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상의측은 이와 관련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홈쇼핑을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체들은 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사항으로 △상품가격 상승(20.3%) △업태 간 경쟁심화(19.9%) △동일업태 내 경쟁심화(19.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자료: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