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7, 내달 11일 첫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 새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폰7` 정식 버전이 다음달 11일 뉴욕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MS는 윈도폰7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아수스, HTC, 델 등 5개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제조업체들은 이날을 전후해 윈도폰7 스마트폰 신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윈도폰7은 스마트폰 OS 점유율에서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등에 밀리고 있는 MS 아성을 회복시켜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MS는 자사 직원 7000여 명에게 윈도폰7 스마트폰 시제품을 지급하고 매일 1만대가량 단말기에서 테스트 작업을 실시하는 등 마지막 검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MS는 타사 OS에 비해 안정성이나 편의성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자 이전 버전 윈도모바일6.5 소스코드를 완전히 버리고 브랜드명도 윈도모바일에서 지난해 11월 윈도폰으로 바꿨다. 윈도폰7은 클라우드컴퓨팅에 최적화됐으며 △주소록과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들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피플 허브` △MS 엑스박스 라이브에 접속해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게임 허브` △PC에서 쓰는 그대로 워드, 엑셀 등 각종 문서 편집이 가능한 `오피스 허브` △실시간 음악 스트리밍이 가능한 `뮤직+비디오 허브`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 윈도폰7 스마트폰은 `세투스`(모델명 SGH-i917)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인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LG전자 윈도폰7인 `옵티머스7`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음성으로 작성할 수 있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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